짧게 머무는 여행자나, 바쁜 유학생·워홀러에게 하루는 소중합니다.
토론토는 넓지만, 핵심 명소들은 도심에 모여 있어 하루 만에도 충분히 요약된 코스로 체험 가능해요.
이번 글에서는 CN타워, 세인트로렌스 마켓, 디스틸러리, 토론토 대학교, 하버프론트 등을 도보+TTC 대중교통으로 연결 가능한 1일 코스로 소개합니다.
1. 오전 9시~11시: 세인트로렌스 마켓 →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하루의 시작은 세인트로렌스 마켓(St. Lawrence Market)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은 토론토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중 하나로, 각국의 치즈, 빵, 과일, 육류, 조리음식 등 다양한 식자재를 만날 수 있어요.
아침식사 대용으로는 Peameal Bacon Sandwich(피미얼 베이컨 샌드위치)나, 버터 타르트가 인기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캐나다 현지인들의 식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에요.
식사를 마쳤다면 도보로 10~15분 거리의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Distillery District)로 이동해보세요.
19세기 증류소 건물들이 예술 공간, 카페, 갤러리, 부티크로 탈바꿈된 이곳은
사진 찍기 좋은 붉은 벽돌 건물과 유럽풍의 골목길로 유명하죠.
매장 하나하나가 유니크하고 감성적인 분위기여서 기념품이나 간단한 선물 구입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2. 낮 12시~3시: 유니언역 → CN타워 → 하버프론트 산책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에서 스트리트카를 타고 유니언역(Union Station) 방향으로 이동하면,
도보로 바로 연결되는 CN타워(CN Tower)가 토론토의 하이라이트로 등장합니다.
높이 553m의 CN타워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시간 여유가 있다면 전망대에 올라 레이크 온타리오와 도심 전경을 감상해보세요.
입장료는 약 $40~45 정도이며, Edge Walk 같은 특별 체험도 가능합니다.
탑에서 내려오면 곧바로 이어지는 산책 루트가 하버프론트(Queens Quay & Harbourfront)예요.
이곳은 레이크 온타리오를 따라 길게 조성된 산책로로, HTO Park, Sugar Beach, 아트 갤러리, 마켓, 페리터미널 등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벤치에 앉아 커피 한 잔 하거나, 나무 그늘에서 책을 펼치기에도 좋고 Bike Share Toronto로 근처를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3. 오후 4시~6시: 토론토 대학교 → 켄싱턴 마켓
하버프론트를 뒤로하고 다시 TTC(스파디나 스트리트카 또는 510번)를 타고 북쪽으로 이동하면
캐나다 대표 명문대 중 하나인 토론토 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고딕풍 건물과 잔디 정원, 석조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조용한 산책 코스예요.
특히 Hart House, University College, Trinity College 구역은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할 만큼 고풍스럽고 아름답습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학문과 문화를 즐기는 공간은 보는 사람에게도 영감을 줍니다.
캠퍼스에서 나와 도보로 약 10분이면 도착하는 곳이 바로 켄싱턴 마켓(Kensington Market)입니다.
이곳은 다문화 분위기, 자유로운 예술적 감성, 다양한 길거리 음식으로 가득한 핫플레이스!
빈티지 숍, 그래피티 골목, 멕시코·베트남·자메이카 음식점 등이 섞여 있어
저녁 시간대, 자유롭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최고인 장소입니다.
결론: 하루에 담는 토론토의 정수, 이 루트 하나면 충분하다
토론토를 처음 방문하거나, 하루밖에 여유가 없는 분에게
무작정 걷는 것보다 핵심을 묶은 효율적인 동선이 더 중요합니다.
이 코스는 역사, 음식, 자연, 건축, 문화 모두를 아우르며
짧은 시간이지만 진짜 토론토의 정수를 느끼도록 도와줄 거예요.
오늘 하루, 이 추천 루트를 따라 걸어보며 당신만의 토론토 순간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