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내에서도 독특한 문화를 가진 퀘벡주는 워홀러들에게 신선한 도전이자 기회의 땅입니다. 그러나 불어 사용, 정부 시스템, 고용 구조 등에서 타 주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어, 도시 분위기의 토론토나 큰 도시 밴쿠버와는 전혀 다른 경험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퀘벡 워홀러들이 자주 묻는 실전 질문을 중심으로, 타 지역과의 차이점을 상세히 비교하며 정리해드립니다. 퀘벡으로의 워홀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알아야 할 정보만 담아 궁금한 점을 풀어보록 합니다.
Q1. 퀘벡은 영어만으로 생활 가능한가요?
퀘벡주는 캐나다 내 유일하게 프랑스어를 공식 언어로 지정한 주로, 일상 생활과 행정 업무 대부분이 프랑스어 기반입니다. 특히 몬트리올 외곽이나 소도시로 갈수록 영어 사용이 거의 통하지 않으며, 상점 직원이나 구인공고조차 불어로만 이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몬트리올 중심지에서는 젊은층과 외국인 대상 업장에서 영어 소통이 가능합니다. 스타벅스, 호텔, 관광지, 국제 프랜차이즈 등에서는 영어로 충분히 근무할 수 있으며, 일부 한인업체도 영어 또는 한국어로만 운영됩니다. 다만, 프랑스어가 가능하다면 훨씬 넓은 고용 기회를 누릴 수 있고, 고객 응대나 커뮤니케이션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어 매우 유리합니다. 퀘벡에서 장기 체류를 계획한다면, 기본적인 프랑스어 표현(인사, 숫자, 방향 등)을 학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부 행정기관이나 병원은 불어만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Google Translate나 프랑스어 번역 앱을 준비하면 생활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Q2. 퀘벡에서의 일자리 환경은 어떤가요?
퀘벡주는 상대적으로 물가가 낮고 한인 경쟁률이 적은 지역이라, 영어권 대도시보다 일자리를 구하기 수월한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몬트리올에서는 레스토랑, 카페, 물류센터, 식료품 마트, 베이커리 등 다양한 업종에서 구인을 진행하며, 한국인 대상 마사지샵, 네일샵, 한식당 등의 한인업체도 적절히 분포되어 있습니다. 캐나다 전역에서 채택된 최저임금제(퀘벡 기준 2025년 현재 약 $15.75)를 적용받으며, 풀타임 근무도 가능합니다. 다만, 프랑스어 요구 여부에 따라 지원 가능한 일자리 수가 달라질 수 있고, 일부 고객응대직은 아예 불어 구사가 필수입니다. 이력서 양식도 타 주와 약간 다르며, 불어 레쥬메가 기본인 곳이 많아 영어만으로 준비했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중언어 가능자를 우대하는 포지션이나, 관광지·다문화업소 등 영어 중심 환경을 우선 탐색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오히려 토론토나 밴쿠버보다 현지 고용주가 외국인에 친절하고 포용적인 경우가 많아, 진입장벽은 낮을 수 있습니다.
Q3. 퀘벡은 워홀러를 위한 의료 서비스가 어떻게 다른가요?
퀘벡주는 RAMQ(레믹)라는 공공 의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워홀 비자 소지자는 일반적으로 이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퀘벡주는 타 주와 달리 워홀러에 대한 공공의료 적용 기준이 매우 엄격하며, 대부분의 경우 사설 보험을 통해 의료비를 해결해야 합니다. 응급실 이용 시에도 RAMQ 번호가 없다면 전체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진료비가 수백~수천 달러까지 청구될 수 있습니다. 반면 토론토가 속한 온타리오주는 응급 진료에 있어 일부 비상시 제한적 커버가 적용되는 경우가 있는 반면, 퀘벡은 무조건 사설 보험이 필수입니다. 보험 청구 시에는 불어로 된 병원 영수증 및 진단서를 받아야 하며, 일부 보험사는 불어 서류의 번역본을 요구하기도 하므로 번역 서비스 비용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워홀러를 위한 사설 보험 상품 중 GMS, Tugo, Guard.me 등이 퀘벡에서도 널리 쓰이며, 보험 가입은 출국 전에 완료해야 입국 심사 시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퀘벡은 겨울철에 기온이 매우 낮아 사고·질병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험은 필수이자 생존 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퀘벡주는 문화적 특성과 제도 차이로 인해 일반적인 영어권 도시와는 전혀 다른 워홀 경험을 제공합니다. 프랑스어 사용, 고용 환경, 의료 체계까지 차별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사전 정보 없이 도전하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잘 준비하면 더 저렴한 생활비와 포용적인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워홀 생활을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퀘벡 워홀을 계획 중이라면, 지금부터 불어와 제도 이해에 시간과 노력을 들여보세요. 확실히 가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